스웨덴 정부의 아동 격리 조치를 둘러싼 루마니아계 미국인 가족의 법적 투쟁이 워싱턴 D.C.에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12일자 기사 기준,
지난 금요일, 워싱턴 D.C. 소재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는 다니엘과 비앙카 샘슨 부부의 딸들을 돌려받기 위한 지지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들 부부는 2022년 12월 이후 스웨덴 사회복지국에 의해 두 딸, 사라와 티아나와 강제로 분리된 상태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당시 11세였던 첫째 딸 사라가 화장 및 스마트폰 사용 문제로 부모와 다툰 후, 부모를 대상으로 허위 학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라는 이후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인정했으나, 스웨덴 당국은 아이들을 가정에서 분리 조치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부모의 학대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스웨덴 정부는 이 가족이 주 3회 교회에 출석하고 특정 미디어만을 소비하는 행태를 '종교적 극단주의'의 근거로 제시하며 아이들의 반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부모 측은 당국이 성경 이야기 읽기나 손톱 칠 금지 등 자신들의 양육 방식을 '폭력적'이라고 규정하며 법적 근거로 사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사안은 루마니아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루마니아 상원은 스웨덴에 아동의 즉각적인 반환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루마니아 의원들은 스웨덴이 자국 시민권을 가진 아동들을 부당하게 구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는 양국 간의 외교적 관계와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족의 분리는 아이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타격을 입혔습니다. 샘슨 씨에 따르면, 격리된 두 딸은 시설 내에서 수차례 자살 시도를 했으며, 첫째 딸은 현재 성인 정신과 병동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 대사관 측은 개별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모든 이에게 헌법적 자유와 권리가 보장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유럽 인권 재판소는 지난 3월 이 가족의 마지막 항소를 기각하며 법적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