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외교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이송 사실을 공개함에 따라 발생한 외교적 갈등과 관련하여, 박희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연설 중, 북한군 병사 2명이 한국으로 이송되었다는 사실을 예기치 않게 공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사전 비밀 유지 합의가 있었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측에 공식적인 설명과 사과를 요구해 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측은 북한군 병사들과 그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송 사실을 비공개로 유지하기로 양국 간에 합의가 되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이 이러한 비밀 유지 합의를 부인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되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대리 대사를 초치하여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으로부터 사과 메시지를 받았으나 이는 한국 정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해당 북한군 병사들은 지난 2025년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 중 포로가 된 인원들로, 올해 9월 중순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양국은 외교적 채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이번 대사 소환 결정으로 인해 외교적 긴장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