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피츠버그 국립 조류원의 성공적인 번식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괌 킹피셔의 야생 복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3일자 기사 기준,
미국 피츠버그의 국립 조류원(National Aviary)에서 최근 두 마리의 괌 킹피셔(Guam kingfisher, 현지어 'sihek') 새끼가 부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부화는 야생에서 자취를 감춘 이 종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국제적 복원 프로그램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괌 킹피셔는 외래 침입종인 갈색 나무뱀(brown tree snake)의 위협으로 인해 야생에서 거의 멸종된 상태였다. 1980년대 후반, 생물학자들에 의해 29마리의 개체가 구조되면서 완전한 멸종은 면할 수 있었으나, 이후 약 40년 동안 야생에서의 서식은 중단되었다.
국립 조류원의 번식 프로그램은 AZA(Association of Zoos and Aquariums)의 종 보존 계획(SSP)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피츠버그에서 부화한 새끼들은 캔자스의 세드윅 카운티 동물원으로 이동하여 성체가 될 때까지 양육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최종적으로는 갈색 나무뱀이 없는 태평양의 팔미라 환초(Palmyra Atoll)로 방사되어 야생 적응을 시도한다.
현재까지 팔미라 환초에는 총 9마리의 괌 킹피셔가 방사되었으며, 그중 3마리는 피츠버그 국립 조류원에서 양육된 개체들이다. 특히 2024년 9월, 이들은 팔미라 환초에서 야생 생활을 시작한 이후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야생에서의 서식을 기록했다. 2025년 초에는 방사된 개체들 사이에서 둥지 만들기 및 결합 행동이 관찰되는 등 복원 프로젝트의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