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서도호의 30년 예술 여정을 관통하는 대규모 개인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됩니다.
2026년 8월 26일자 기사 기준,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서도호의 개인전이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적인 집 설치 작업부터 최근의 부성애를 주제로 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약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드로잉, 조각, 비디오, 설치 미술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서도호 작가의 예술적 근간이 된 서울에서의 유학 시절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약 30년의 시간을 담고 있습니다. 서도호 작가는 기억, 이주, 정체성, 공동체라는 주제를 탐구해 왔으며, 현재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Seed Bank'라는 공간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는 그가 어린 시절 살았던 한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해양 생물 목조각 등 초기 작업 기록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 뉴욕 거주지를 기반으로 한 초기 천 설치 작업 등 그의 예술적 여정의 핵심이 된 귀중한 기록들도 함께 전시됩니다.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는 서울 성북동에서의 삶을 재구성한 'Small Gate'(2017)와, 그가 거쳐온 여러 도시(런던, 뉴욕, 베를린, 서울 등)의 집들을 천과 철제 구조물로 재현한 'Perfect Home' 시리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람객은 문손잡이, 콘센트, 스위치 등 일상적인 오브젝트가 배치된 반투명한 구조물을 통해 공간의 기억을 체험하게 됩니다.
최근 작가들의 작업은 가족과 부성애라는 주제로 확장되었습니다. 결혼과 런던 이주 이후의 경험을 담은 의복 매체 작업들은 그의 예술 세계 중 가장 개인적이고 섬세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특히 가족의 옷에서 잘라낸 주머니를 코트 안쪽에 부착한 'Memory of Love'와 같은 작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도호 작가는 한국에서의 대규모 개인전은 10여 년 만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초기 작업들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특별한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내년 일본 도뮬 현대미술관과 홍콩 M+ 미술관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