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고와 그에 따른 역대급 과징금 부과가 쿠팡의 2분기 재무 실적 악화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2026년 8월 5일자 기사 기준, 이커머스 기업 쿠팡(Coupang Inc.)은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 여파로 인해 올해 2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쿠팡의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순손실은 8,650억 원(약 5억 7,000만 달러)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했던 435억 원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된 수치입니다.
이번 실적 악화의 핵심 배경에는 지난 2025년 11월 발생한 약 3,700만 명 규모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해당 사고 및 이용자 동의 없는 온라인 활동 정보 수집 건에 대해 6,247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쿠팡의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Product Commerce)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7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우라브 아난드(Gaurav Anand) CF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번 분기 실적에는 한국 규제 당국이 부과한 과징금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며, 해당 과징금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거쳐 항소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지표도 관찰됩니다.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를 포함한 신규 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활성 고객 수 역시 전년 대비 3% 증가한 2,470만 명을 나타냈습니다.
김범석 의장은 사고 이후 이탈하지 않은 기존 고객들의 지출액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추석 연휴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